제주도는 언제 와도 매번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곳인거 같다.
이번 여행에서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핫플보다,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와 색다른 체험을 중심으로 돌아다녀봤다.
물론 제주 여행의 묘미인 맛집과 감성적인 카페탐방은 필수라는거!!
이번여행은 MZ세대, 직장인, 시니어 세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구석구석 누벼봤다.
예전에는 무조건 숙박여행을 고집했었는데,
한 번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후 즉흥적인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꼈다.
그 이후로는 제주는 짧게라도 자주 찾게 되었다.
나는 여행 스타일이 딱 정해진 편은 아니다.
때로는 J(계획형) 성향으로 촘촘하게 일정을 짜기도 하지만,
즉흥적으로 즉석에서 장소를 PICK해서 떠나는 P(즉흥형) 성향도 함께 가지고 있다.
그 덕분에 여행 중 예상치 못한 발견을 하면서 더욱 다양한 재미를 느끼곤 한다.
항공권은 주로 티웨이항공을 이용한다.
특히 06:20, 06:30 출발 항공편을 가장 선호하는데, 이른 아침에 떠나면 제주에서 하루를 더 길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렌터카를 픽업해 여행을 시작하면, 오전부터 저녁까지 꽉 찬 일정을 즐길 수 있다.
렌트는 롯데렌터카를 자주 이용한다.
제주에는 정말 다양한 렌터카 회사들이 있지만, 사고 발생 시 후속 조치가 가장 확실한 곳이 롯데렌터카였다.
예전부터 금호렌터카 시절부터 이용해 왔기 때문에, 대여 횟수에 따른 회원 등급 혜택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또한, 보유 차종과 대여 가능 차량 수가 많아서 원하는 차량을 고르기 쉽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그래서 제주에 방문할 때마다 티웨이항공 + 롯데렌터카 조합을 기본으로 두고,
그 외 일정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채우는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이렇게 유동적인 여행 스타일 덕분에, 매번 새로운 제주를 만나게 되는 것도 제주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
제주에 도착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다녀온 곳을 소개해보려 한다. 저와 함께 제주여행 출발해볼까?
🌿 MZ세대를 위한 색다른 제주 여행
1. 곶자왈에서의 트레킹 – 제주 속 비밀의 숲
📍 대표 장소: 비자림
제주 하면 바다만 떠올렸던 나에게, 비자림은 완전 새로운 경험이었다. 800년 된 비자나무들이 울창하게 뻗어 있는 이곳은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나무 터널이 만들어지는 구간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분위기가 정말 예술이다. 여름에도 시원해서 가볍게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2. 제주 로컬 서핑 & 패들보드 체험 – 제주 바다를 제대로 즐기는 법
📍 대표 장소: 월정리 해변
서핑을 처음 해보는 사람도 도전해볼 만한 곳이 월정리 해변이다. 바람이 적당하고,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는 파도가 많아서 강습을 받으면 금방 재미를 붙일 수 있다. 나는 패들보드(SUP)를 선택했는데, 잔잔한 바다 위에서 패들 하나로 균형을 잡으며 떠 있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바다 한가운데서 해 질 녘 노을을 바라보는 순간, ‘아, 이래서 제주에 오는구나…’ 싶었다.
3. 감귤 농장에서 직접 수확 체험 – 소확행 제주
📍 대표 장소: 무지개 감귤 농장
감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해봐야 할 체험! 🍊 무지개 감귤 농장에서는 감귤뿐만 아니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다양한 귤을 직접 따볼 수 있었다. 따는 것보다도,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감귤밭 사이에 예쁜 포토존이 있어서, 귤 바구니를 들고 사진을 찍으면 제주 감성 제대로 살릴 수 있다.
💼 직장인을 위한 힐링 제주
1. 요가 & 명상 클래스 – 제주의 자연 속에서 쉼표 찍기
📍 대표 장소: 더 스테이 힐링파크
바쁘게 살아가느라 제대로 쉬어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났는데, 더 스테이 힐링파크에서의 요가 클래스는 진짜 내 몸과 마음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제주 자연 속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요가를 하니, 일상의 피로가 사라지는 기분. 선셋 요가 클래스도 있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힐링 타임으로 추천!
2. 프라이빗 해안 드라이브 – 숨은 명소 찾아 떠나기
📍 대표 장소: 구좌-세화 해안도로
제주에서 운전을 할 수 있다면, 꼭 해봐야 할 코스. 구좌-세화 해안도로는 다른 유명한 해안도로보다 한적해서 드라이브하기 최고였다. 길을 따라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소박한 제주 마을 풍경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줬다. 중간중간 아기자기한 로컬 카페도 있어서 들러보는 재미도 있다.
👵 시니어 세대를 위한 느긋한 제주 여행
1. 유채꽃 & 동백꽃 명소 탐방 –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 대표 장소: 가파도 & 카멜리아힐
제주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봄철에는 가파도의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카멜리아힐에서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다. 꽃이 가득한 제주를 천천히 거닐며,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기분은 정말 특별했다.
2. 한옥에서 즐기는 전통 다도 체험
📍 대표 장소: 다래향
조용한 제주 마을 속 한옥에서 차를 즐기는 시간. 다래향에서는 제주에서 재배된 차를 직접 우려보며, 전통 다례를 체험할 수 있다.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바람 소리를 들으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하는 순간이 정말 힐링이었다.
🍽 제주에서 맛보는 특별한 음식점
1. 떡하니문어떡볶이 – 제주식 문어 떡볶이의 정석
📍 위치: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9길 9-5
⏰ 영업시간: 11:30~17:00 (목·금 휴무, 라스트오더 16:30)
🚗 주차 가능 (소형 3대)
📞 문의: 064-782-7566
🔥 문어가 통째로 들어간 즉석 떡볶이, 본 적 있어?
떡볶이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지만, 문어가 통째로 올라간 떡볶이는 제주에서 처음 봤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문어 즉석 떡볶이’, 커다란 문어 한 마리가 즉석 떡볶이 냄비 위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비주얼이 장관이다.
✅ 방문 포인트
✔️ 제주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문어 사용
✔️ 즉석에서 조리되어 떡과 문어가 국물에 촉촉하게 배어듦
✔️ 라면사리, 치즈, 계란, 볶음밥 추가 가능 (볶음밥은 꼭 먹어야 함!)
떡볶이 국물은 진한 해물 육수 베이스에 매콤달콤한 소스가 더해져 한 입 먹으면 입안 가득 감칠맛이 퍼진다. 문어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떡볶이 국물에 적셔 먹으면 그야말로 완벽한 조합!
마지막에는 남은 국물에 밥을 넣고 볶음밥까지 해 먹었는데, 문어 육즙과 소스가 어우러져 이 한 끼로 제주 여행이 완성되는 느낌이었다.
💡 방문 팁:
✔️ 점심시간(12~1시)에 웨이팅이 있을 수 있음! 일찍 가는 게 좋다.
✔️ 볶음밥까지 먹어야 제대로 즐긴 것! (남은 국물에 치즈 추가 추천)
2. 슬슬슬로우 – 돔베고기 라면의 신세계
📍 위치: 제주시 구좌읍 덕행로 207
⏰ 영업시간: 11:30~19:00 (라스트오더 18:30)
🚗 주차 가능
📞 문의: 010-9261-9284
🔥 돔베고기 라면?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한 그릇
'슬슬슬로우'라는 가게 이름처럼, 이곳은 제주에서 천천히 여유롭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대표 메뉴는 ‘돔베 라면’, 말 그대로 제주 전통 돔베고기가 듬뿍 올라간 라면이다.
✅ 방문 포인트
✔️ 직접 썰어주는 ‘돔베고기’가 푸짐하게 올라간 라면
✔️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 깊은 감칠맛
✔️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돔베 땡초 김밥도 인기 메뉴
돔베고기는 원래 제주식 수육을 뜻하는데, 부드럽고 촉촉한 돔베고기가 라면 위에 푸짐하게 올라가 있는 비주얼이 압도적이었다.
국물은 진하지만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고, 적당히 매콤한 맛이 더해져 국물까지 싹싹 비우게 되는 맛.
라면만 먹기 아쉬워서 함께 주문한 **‘돔베 땡초 김밥’**도 훌륭했다.
얇게 썬 돔베고기와 매콤한 고추가 들어간 김밥인데, 라면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 방문 팁:
✔️ 혼밥하기에도 좋은 분위기! (테이블 간격 넓음)
✔️ 라면+김밥 조합 추천! 김밥은 한정 수량이라 빨리 가야 한다.
3. 톰톰카레 – 제주 로컬 채소가 듬뿍 들어간 건강한 한 끼
📍 위치: 제주시 해맞이해안로 1112
⏰ 영업시간: 11:00~20: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19:30)
🚗 주차 가능
📞 문의: 070-7799-1535
🔥 제주에서 맛보는 특별한 카레, 구좌 야채 카레
제주에는 해산물 요리뿐만 아니라 건강한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맛집도 많다.
그중에서도 ‘톰톰카레’는 제주산 신선한 채소를 사용한 카레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 방문 포인트
✔️ 제주 로컬 채소와 향신료를 활용한 깊은 맛의 카레
✔️ 다양한 토핑 선택 가능 (콩카레, 반반카레, 버섯카레, 치즈 톳카레 등)
✔️ 직접 만든 피클과 곁들이면 감칠맛 업!
나는 대표 메뉴인 **‘구좌 야채 카레’**를 주문했는데, 한입 먹자마자 입안 가득 퍼지는 제주 채소의 신선한 풍미가 대박이었다.
걸쭉한 카레 베이스에 각종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고, 깊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었다.
함께 주문한 **‘치즈 톳카레’**도 인기 메뉴!
제주의 바다에서 나는 톳과 고소한 치즈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감칠맛을 더해줬다.
💡 방문 팁:
✔️ 브레이크 타임(15~17시)이 있으니 참고!
✔️ 카레 덕후라면 반반카레 강추!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제주 감성 가득한 카페 투어
1. 바람 – 월정리 바다를 품은 감성 카페
📍 위치: 제주시 구좌읍 월정1길 46-9
⏰ 영업시간: 10:00~18:00 (월·화 휴무)
🚗 주차 가능
월정리 해변 근처에는 감성적인 카페가 많지만, **'바람'**은 그중에서도 가장 제주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건물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자연스럽고 아늑한 감성이 가득했다.
✅ 방문 포인트:
✔️ 카페 내부에서 제주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분위기
✔️ 예쁜 분위기 속 맛있는 드립 커피의 향연
✔️ 감각적인 제주 기념품과 핸드메이드 소품 판매
✔️ 커피 한 잔과 함께 월정리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힐링 스폿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 ‘아, 이게 진짜 제주 감성이구나…’ 싶었다. 평일 낮에는 비교적 조용해서 혼자 책을 읽거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2. 그초록 – 아보카도커피와 초록빛 가득한 정원
📍 위치: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7길 23-16
⏰ 영업시간: 09:00~20:00 (목요일 휴무)
🚗 주차 가능
제주에는 초록빛이 가득한 자연 친화적인 카페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그초록'**은 이름처럼 초록초록한 분위기가 가득한 곳이었다. 작은 정원이 꾸며져 있고, 내부도 따뜻한 나무 느낌이 나서 정말 편안했다.
✅ 방문 포인트:
✔️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아보카도 커피' 시그니처 메뉴
✔️ 초록빛 가득한 정원에서 힐링하는 느낌
✔️ 건강한 재료로 만든 아보카도 샌드위치와 디저트
💡 아보카도 커피? 무슨 맛이지?
처음에는 아보카도와 커피 조합이 어색할 줄 알았는데, 한 입 마시는 순간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퍼졌다. 살짝 단맛이 나면서도, 커피의 깊은 풍미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맛. 건강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 느낌까지!
여기에 함께 곁들여 먹은 아보카도 샌드위치도 신선하고 담백해서 브런치로 딱이었다.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를 찾는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3. 그계절 – 계절을 담은 따뜻한 공간
📍 위치: 제주시 한동로 119
⏰ 영업시간: 11:00~17:30 (휴무 시 인스타그램 공지)
🚗 주차 가능
조용한 제주 마을 속, 숨어 있는 듯한 감성 카페 '그계절'. 마치 동네 오래된 서점을 찾은 듯한 포근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유독 차분하고 조용한 공간이라, 제주에서의 하루를 차분하게 정리하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았다.
✅ 방문 포인트:
✔️ 감성 가득한 네이밍이 붙은 메뉴들 (여름방학, 언젠가 여름 등)
✔️ 직접 만든 디저트와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
✔️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따뜻한 공간
💡 여름방학, 언젠가 여름?
이곳의 대표 메뉴들은 독특한 이름이 붙어 있다. ‘여름방학’을 주문했는데, 제주산 유기농 우유와 바닐라가 섞인 부드러운 밀크티였다. 따뜻한 한 모금을 마시는 순간, 진짜 어린 시절 여름방학 때 느꼈던 편안함이 떠올랐다.
함께 곁들인 바질 토스트는 바질의 향긋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조합으로, 가벼운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었다.
🌿 제주에서 보낸 특별한 여행, 그리고 남은 여운
제주도는 언제나 특별하지만, 이번 여행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깊이 제주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유명한 명소 대신, 제주다운 자연과 로컬의 매력을 오롯이 담은 곳들을 찾아다녔다.
800년 된 비자나무가 가득한 비자림 숲길을 걸으며 마음을 정리하고,
월정리 해변에서 서핑과 패들보드 위에서 바다를 느끼며 색다른 순간을 즐겼다.
프라이빗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눈앞에 펼쳐진 제주 바다의 시원함에 감탄했고,
한옥에서의 다도 체험으로 차 한 잔의 여유를 배우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주의 맛을 오롯이 즐길 수 있었던 시간.
문어가 통째로 올라간 즉석 떡볶이의 쫄깃한 식감,
돔베고기가 푸짐하게 올라간 라면의 깊은 국물,
제주의 신선한 채소가 가득한 카레 한 접시.
그저 ‘맛있다’가 아니라, 제주의 바다와 땅이 고스란히 담긴 한 끼를 먹는 기분이었다.
감성적인 제주 카페에서 마신 커피 한 잔조차도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그 순간의 풍경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여행의 일부가 됐다.
🚗 ‘나만의 제주’를 찾는 여행, 그리고 다시 제주로
이번 여행을 통해 깨달았다.
제주는 그저 ‘핫플을 찍고 오는 곳’이 아니라, 나만의 여행을 만들어가는 곳이라는 걸.
내가 걷는 길, 바라보는 풍경, 먹는 음식, 그리고 스쳐 가는 작은 순간들까지—
이 모든 것이 모여 나만의 ‘제주’가 된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제주에서 얻은 이 여유와 행복을 가슴속에 담아가야겠다."
그리고 확신했다.
나는 다시 제주에 올 것이다.
이번에는 또 어떤 제주를 만나게 될까?
그 설렘을 안고,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제주를 떠났다. 🌊✨